후원이 영문법길잡이

(1) 평가원 출제방향 

쓰기 능력을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문제다. 글을 읽고 내용을 요약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보통 별도의 주제문이 없이 요지가 글 전체에 함축되어있다. 지문은 요약문을 추출하기 위한 전제문이므로 지문 속엔 핵심어들이 살짝 다른 단어나 어구로 재표현(paraphrase)되어서 반복 등장한다. 이 핵심어들을 중심으로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요약문에 가장 알맞은 어구를 찾아내면 문제가 해결되게 만들어진다. 즉 요약문의 빈칸에 무엇이 들어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힌트가 본 지문에 100% 나타난다. 요약문의 빈 칸에는 지문에서 언급된 어구가 다른 표현으로 바뀌어 들어가거나(난이도 중), 지문에서 언급된 어구들을 일반적 또는 추상적으로 재표현한 어구가 들어가게(난이도 상) 되어있다. 아주 쉬운(난이도 하) 문제는 지문에서 언급된 핵심어가 요약문의 빈칸에 거의 그대로 들어가기도 한다.(그러나 이렇게 쉬운 문제는 수능에서는 없다고 생각하라.)

문제에 쓰이는 지문은 아래의 요약문이 복문(Complex Sentence)으로 요약되고 핵심어 2개를 빼 놓을 수 있는 정도의 글[단락]의 구조와 길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구조도 복잡하고 길이도 긴 지문이 등장한다.

(2) 해결책

문단 요약하기는 항상 요약문부터 먼저 읽고 선택지를 일단 빈칸에 대입시켜본다. 왜? 요약문은 지문에서 가장 중요한 요지를 추려내서 핵심 키워드 2개를 빼놓은 거니까. 그래서 요약문을 먼저 보면 윗글이 어떤 내용인지를 짐작할 수 있고, 때로는 요약문과 선택지만 읽고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

선택지를 보는 방법을 살펴보자. (선택지는 주로 동사나 명사표현이다.)

      (A)                    (B)  

①  reflect on …… sincerity

②  reflect on …… popularity

③  depart from …… popularity

④  depart from …… morality

⑤  expand on …… sincerity

선택지는 위 보기처럼 “(A)열 (B)열 모두 2-2-1 구성으로 된 것. (A), (B)열 중 하나만 2-2-1 구성으로 되고 다른 한 열은 모두 다른 구성으로 된 것. 아예 (A), (B)열의 모두 다른 구성으로 이루어진 것. 또는 (A)열이 3-2 구성이고 (B)열은 모두 다른 것” 등 이렇게 여러 가지로 구성된다.

이 때 선택지중 (A)열이든 (B)열이든 아니면 모두에서든 2-2-1의 구조로 선택지가 구성되어 있을 경우에 1은(여기에서는 expand on에 해당) 정답이 된 적이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2-2-1의 선택지 구조에서 1개만 나와 있는 선택지가 답이 되면 다른 것은 볼 필요도 없이 그 선택지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니까 너무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2008학년도 수능에서는 (B)열이 1에 해당되는 것이 답이었다. 그래서 2008학년도 수능에서도(A)열이 아닌 (B)열이 1인 경우로 만들어 난이도를 조절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A)열을 먼저 보고 그 다음에 (B)열을 보기 때문이다. 그 문제도 정답을 (A)열을 1의 경우로(여기에서는 expand on에 해당) 만들어 놓았다면 문제가 더 쉬어지게 된다.)  (A), (B)열 각각 따로 해당되지 않는 내용을 제거해 나가는 방법을 택하는 게 실수를 없애는 확실한 방법이다.

(3) 구체적 [문제 풀이] (해결책 복습)

1) 요약문을 먼저 읽고 빈칸에 들어갈 말을 유추해본다. (아직 선택지는 보지 않는다!)

2) 선택지를 살펴보고 하나씩 재빨리 빈칸에 대입해 본다. (운이 좋으면 바로 답이 보이기도 한다.)

이 때 위에서 언급한 선택지의 구성에 따른 특징(2-2-1등의 구조)을 간파하여 오답일 가능성이 높은 것과 내용상 정답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마음속으로 구분해 놓는다.

3) 빈칸에 무엇이 들어가야 하나를 생각하면서 지문을 읽는다.

즉, 재표현(Paraphrasing)되면서 반복되는 핵심어에 유의하면서 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지문을) 읽는다.

4) 지문 속에서 내가 찾아낸 핵심어로 요지를 유추해보고 선택지의 핵심어와 일맥상통하는지 확인해보고 같은 맥락이면 정답을 제대로 찾은 것이다.

5) 물론 4)번처럼 하지 못했더라도 선택지 중에서 지문과 맥이 닿지 않는 것부터 지워나가도 답을 찾을 수 있다. 4)번 과정이 잘 안된 사람도 5)번 과정을 밟으면 되겠다